빌립보서 3:20-21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니, 우리는 그곳으로부터 구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은 만물을 복종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우리의 비천한 몸을 변화시키셔서,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새번역)

 감리교 운동을 시작한 사람으로 영국과 미국의 감리교단을 형성한 인물인 존 웨슬리(John Wesley)의 유명한 일화 중 한 대목입니다.

 어느 날, 기도하다가 깊이 잠이 들어 천국에 들어서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가 천국에 들어서기 전에 천국 문을 지키고 있던 천사에게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나와 함께 영광스러운 감리교 운동하던 친구들 모두 천국에 들어와 있습니까?” 그 천사는 잠깐 기다리라고 한 후 명부를 한참 뒤져보더니 “미안하지만 한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깜짝 놀란 그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에 영광스러운 교리를 강조하던 장로교 인들이 다 천국에 온 모양이지요? 그들은 몇 명이나 왔습니까?” 천사는 한참을 뒤져보더니 “미안하지만 한 사람도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당황해서 그는 다시 물었다. “그러면 천주교인들이 다 온 모양인데 그들은 얼마나 들어와 있습니까?” 이번에도 천사의 대답은 똑같았습니다. 그는 천사의 대답에 큰소리로 되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천국에 들어왔단 말입니까?”

 천사는 방긋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천국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와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속해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곳, 그곳이 바로 우리가 속해 있는 곳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