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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금) 아침기도회
2021-07-15 1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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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금) 아침기도회
 

사도신경
찬송가 321장(날 대속하신 예수께)

로마서 7장 14-25절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아주 자그마한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인해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온 인류가 오랜 시간 동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더불어 지구 북반구가 불볕더위로 숨쉬기조차 힘든 뜨거운 불가마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을 손에 쥐고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 인공강우를 만들어서 뿌릴 수도 있고 한여름에도 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인류이지만,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인 우리들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여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생각하는 대로 이룰 수 있고,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칭송하는 낙관주의적 확신을 하고 인류의 발전을 이루었지만, 실상은 자그마한 것에도 쉽게 무너지고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나약한 것이 바로 인간임을 절실히 느끼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더욱 이런 이중성 앞에서 인간은 갈등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도 바로 이중성으로 인한 바울의 처절한 갈등과 고민을 가감 없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율법이 말하는 대로 지키며 충실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율법을 지키면 지킬수록 율법에 반하는 자기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잘하면 할수록 잡히지 않고 공허함 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중적인 자신의 모습과 이율배반적인 삶으로 인해 15절부터 시작된 자신의 이중성 앞에서 바울은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울은 절규하게 됩니다. 24절입니다. “,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구해 내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말씀의 마지막인 25절에 가서는 갑자기 처절한 절규의 신음과 부르짖음이 감사와 확신의 노래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마치 24절까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절규하시고 탄식하시던 모습처럼 다가오다 25절에 이르러 죽음을 이기시고 무덤 문을 여시고 생명으로 부활을 이루신 모습처럼 다가옵니다.

 

25절 말씀을 살펴보면, 바울이 이중성 앞에서 고민하고 절규하던 문제가 해결된 결정적인 단서는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았다는 것입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이중성이 극복되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가 자리 잡고 있지 않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전까지 그는 율법을 충실히 지키는 신실하고 착실한 유대인이었습니다. 누구에게도 흠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모범이 될 만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하고 칭송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율법을 잘 지키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육체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철저히 율법을 지키며 살아갔습니다. 곧 그에게 구원은 율법이었고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율법을 잘 지키는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구원의 주체가 곧 자기 자신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속에서 이 점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은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아무리 능력이 있고 선한 마음이 있어도 구원을 이룰 수 없는 결정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깊게 뿌리 박힌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18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내 안, 곧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는 줄을 안다라고 말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고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탐심과 욕심 그리고 교만함 등과 같이, 아무도 모르게 심지어 나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악한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도 이 점을 철저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람을 쉽게 죽이지 않는 안전장치를 만들었고 아주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 율법이 정한 대로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의 말씀을 하신 후에 곧바로 형제에게 노하는 것을 연결 짓고 있습니다. 심지어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의 말씀을 하신 후에 역시 음욕을 품는 것마저도 이미 간음한 것임을 말씀하시면서 인간의 나약함을 전하며 죄의 깊이와 강한 힘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바울은 이전의 율법을 지키며 구원에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하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서는 율법이 구원과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통해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율법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잘 지켜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강한 자기 확신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자기 부인을 하게 되고 결국 자기를 비운 그 자리에 자신은 죽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온전히 살아나는 것이 구원이요 이중성을 극복하는 길이며 우리의 절규와 탄식의 소리를 감사와 찬양의 소리로 바꿀 수 있는 길임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무엇이 우리를 안전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길로 안내하는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무엇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고 근원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주기도문

- 생명을 살리는 신사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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