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묵상한 말씀에서 8절에 결론적으로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결국,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것은, 말씀에 가깝게 있는 입과 마음에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제는 율법을 행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을 그 행위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9절의 말씀에 보면,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입으로 예수님을 ‘나의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또한, 입으로 시인하고, 마음에 믿는 삶, 그 구체적인 삶의 모습은 10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바로 이 말씀은 우리의 믿음이 어떠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은 몸으로 행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그 행위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높은 산에 올라서 아래를 보면, 수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산 아래에 있는 수많은 것들이 보이지만 사람마다 보는 것이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본 것에 대한 기억, 경험한 것에 대한 기억이 각각 다릅니다. 그것은 바로 그 사람의 마음이 보는 것이고, 그 사람의 마음이 경험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눈이 본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 사람의 마음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것을 보고도, 어떤 사람들은 같이 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믿는다’고 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사람의 관점, 가치관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말씀에 들어있는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그 뜻과 마음을 올바로 알고, 그것을 믿게 될 때, 그 사람은 ‘의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으로 시인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말, 그 사람의 행동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에서 나올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구원에 이르지 못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도바울이 주장하는 바로 이러한 구원에 이르는 믿음과 그 방법대로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특정한 민족에게만 국한 될 수 있겠습니까? 12절에 말씀하는 것처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또한 그 어떤 출신과 나라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두 차별이 없게 되고, 13절의 말씀처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이런 복음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전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하는 말씀까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뜻과 그 마음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서로를 더욱 사랑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이 세상에 함께 살아가는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뤄갈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다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