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찬송가 365장(마음속에 근심있는 사람)
로마서 8장 18-30절
오늘 말씀의 시작인 18절은 고난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삶에서 고난은 피하고 싶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것이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고난은 마치 단짝 친구처럼 늘 곁에 있고 22절의 말씀에서처럼 숨쉬는 생명체라면 고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는 함께 코로나라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서로 다른 무게의 고난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고난이 무섭고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내 한계, 내가 극복할 범위를 넘어서기에 고난이 크게 다가와 우리를 힘들게 하곤 합니다. 그렇게 고난은 살아있는 생명체 모두에게 닥치는 공통된 현실이지만 고난을 맞이하는 사람에 따라 고난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힘들고 극복하기 어려운 고난도 나에게는 별로 크게 와 닿지 않아 고난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병원에 대한 거부감과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일은 감당하기 힘든 고난 그 자체입니다. 아이가 감내하기에 힘든 일인지라 아이는 세상이 끝난 것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그렇지만 다 자란 어른에게는 물론 병원에 가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지만, 아이처럼 감내하기 어려운 고난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병원 진료가 일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병원 진료가 고난 그 자체인 아이들도 고난을 이기고 극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 겪는 고난에 견주어 그보다 더 큰 보상이 주어지면 아이는 눈물을 흘리지만, 고난을 감내하며 맞이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고난의 무게를 이겨나가며 성장해 나갑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오늘 말씀은 고난이 없는 세상이나 고난이 무서워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수많은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며 고난을 넘어선 소망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18절 말씀에서 현재 겪는 고난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만일 우리의 삶이 고난의 연속이고 고난이 삶의 마지막이라고 한다면 우리네 삶은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는 비참함 그 자체일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은 이어지며 고난이 끝이 아님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넘어선 영광이 있음을 분명히 전하고 있습니다. 고난을 넘어선 영광에 대한 소망이야말로 현재 당하는 모든 고난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고난도 영광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고난이 주는 고통과 그 크기가 너무 커 버려서 고난을 넘어선 미래를, 소망을 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냥 그 자리에서 탄식하며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현재의 고난은 잠깐이며 우리가 장차 받을 놀라운 영광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며 고난을 넘어선 영광은 영원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난이 나에게 힘듦과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다가오는 이유 중 하나는 그 고난이 지극히 자신에게만 해당이 되고 내가 감내하며 고난을 이겨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막막함이 앞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힘든 일도 누군가 함께 하면 견딜 만합니다. 내가 겪는 고난이 누군가도 겪었던 일이라고 하면 찾아가 도움을 구하고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26절 말씀은 강조합니다. 고난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어떻게 간구하며 이 힘든 시간을 이겨나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기도할 기력도 사라져 버린 그때, 막막함과 답답한 상황을 마주하며 깊은 침체에 빠진 그때, 그런 나를 위해 함께 기도하시는 성령이 계심을, 무기력과 고립 속에서 우리의 영혼을 돕는 성령이 계심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능력과 힘이 다 소진하고 마음이 메말라 버려 절대 어찌할 수 없는 캄캄한 영적 어둠 속에 빠져 있을 때도 우리를 대신해 기도하시는 성령님 있음을 신뢰하며 나아갈 때 고난으로 힘없어지고 꽉 막힌 길이 뚫리는 기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주기도문
- 생명을 살리는 신사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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